방역당국이 오는 11월까지 설정된 집단면역 목표치 70%에는 아동과 청소년, 접종기피자는 불포함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방역당국이 오는 11월까지 설정된 집단면역 목표치 70%에는 아동과 청소년, 접종기피자는 불포함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목표치를 70%로 설정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접종 기피자는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윤태호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은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다"라며 "접종을 안 하려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인구의 70% 수준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1일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구의 70%가 접종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장관은 전 국민 대상 1차 접종이 오는 9월 시행되면 11월쯤 국민의 70%가 면역력을 가질 것이라 내다봤다.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국민은 접종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으며 아동과 청소년은 현재 개발된 백신 임상시험 대상으로 진행되지 않아 접종 시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집단면역 목표치 70%에 대해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집단면역을 위해 전체 인구의 50~60%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인구의 80%가 면역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반장은 "전반적으로 인플루엔자는 집단면역을 위한 항체 형성이 50% 미만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 한다"며 "인플루엔자만큼 코로나19 백신을 맞혔을 때 그러한 예상치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이 80%라 언급한 건 개인적인 판단인지, 그 정도 돼야 집단면역이 될 것이란 의미로 다양하게 쓰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에 집단면역에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질병청 등에서 이야기를 할 때도 11월까지 우리 인구의 70%가 예방접종을 해 면역이 형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안내했다"며 "이에 준해 장관이 말씀하신 것이라 보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접종 대상자와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