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콘텐츠 육성에 올해 2024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가 디지털콘텐츠 육성에 올해 2024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가 디지털콘텐츠 육성에 올해 2024억원을 투입한다. 가상·증강현실(VR·AR) 등 가상융합기술(XR)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경제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한 지원사업들을 담은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지원계획’을 마련, 오는 4일에 관련 사업들을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 ▲디지털콘텐츠 인프라 강화 ▲핵심기술 확보(R&D) ▲전문인력양성 ▲제도·규제 정비 등 5대 기능을 중심으로 총 2024억 원을 투입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가상융합기술 확산과 비대면·디지털화에 대응을 위한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지난해 12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가상융합경제 원년인 올해에는 공공·산업 중심의 선도형 가상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XR 연합체(얼라이언스) 구축·활용, 대국민 XR 저변 확산 등을 핵심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먼저 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에 총 450억원을 투입한다. 가상·증강현실 등 가상융합기술을 제조·훈련·건설 등 타 분야에 융합하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길 안내와 쇼핑·관광 정보 등 위치기반 증강현실 정보서비스 및 사회적 약자 지원 가상융합기술 서비스와 같은 ‘국민체감형 XR 서비스 개발·보급’에 25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828억원을 조성한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의 투자 규모도 지난해 345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확대해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돕는다. 디지털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른 업종의 기업 간 동반 해외 진출, 5G 상용국 기업과 공동제작 지원 및 비대면 중심 사업화 지원 등에 총 119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가상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를 18억5000만원을 투자해 신규로 구축한다. 지난해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구축한 ’5G 실감콘텐츠 오픈랩‘(36억 원)도 본격 가동해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개발을 활성화한다. 부산에 구축한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를 해외시장 진출과 교류의 교두보로 활용한다. 전국 14곳에 구축된 ‘XR 지역센터’에는 총 9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상융합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총 535억원을 투입한다. VR·AR 디바이스 개발에 115억원, 홀로그램 개발에 226억원 등이다. 일상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R&D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비대면·몰입형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상용화 지원에 165억원을 지원한다.


가상융합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XR랩’을 확대,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200명 양성한다. 청년 대상 챌린지 방식의 미래인재 육성(500명), 재직자 대상 현장 수요 기반 프로젝트형 실무교육(600명) 등 가상융합 인력양성에 총 107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지난해 8월 발표한 ‘VR·AR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이행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추진하고, ‘디지털콘텐츠 상생협력센터’를 통해 기업들이 콘텐츠 개발과 사업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상융합기술이 공공과 산업에 활용되는 가상융합경제의 본격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가상융합기술의 사회 전 분야 확산과 함께 관련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를 온라인 개최, 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추진 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