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전회생계획 절차,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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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기업회생 절차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사진=쌍용차 |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보류기간 동안 마힌드라 그룹 및 신규 투자자와의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채권자 등 이해관계 조정에 합의해 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취하할 계획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신규 투자자 등과 협상이 지연되며 P플랜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플랜은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23조에 규정된 사전계획안 제출 제도다. 신규투자 또는 채무변제 가능성이 있을 때 채권자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회생절차개시 전에 사전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해 회생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쌍용차는 P플랜 추진을 위해 마힌드라 그룹와 잠재적 투자자 사이에서 관련 절차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회생계획안 등을 마련해 채권자 동의 등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기업 회생 신청 직후 대기업 부품업체가 현금 결제를 요구하면서 부품 납품을 중단해 이틀 동안 평택 공장의 가동이 멈췄다. 이달에도 일부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사흘간 가동이 중단된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협력사와의 납품 대금 등과 관련한 협의를 조기에 마무리해 판매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임직원의 급여 일부에 대해 지급 유예를 하는 등 납품 대금의 정상적인 지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협력사들이 관련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조도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ARS 프로그램)를 접수했다. 해당 법원으로부터 오는 28일까지 보류가 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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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