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오범죄' 또 일어났다… 흑인 5명, 한인 여성 무차별 폭행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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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미용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여성이 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동양인 혐오를 멈추라고 피켓 시위를 하는 한 아시아인 모자의 모습./사진=로이터 |
25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휴스턴크로니클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한인 여성 김모씨는 지난 17일 오후 가게에 들이닥친 여성 5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이날 케온드라 영과 다콰이샤 윌리엄스 등 흑인 여성 5명은 김씨의 미용용품 가게에서 가발을 넘어뜨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김씨가 장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자 이들은 "xx아시안"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김씨가 이들에게 나가달라고 말했지만 이들은 "아시아인들은 흑인들에게 가발을 팔면 안된다. 이들은 우리 돈을 훔치고 있다"고 폭언을 했다.
이들은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계속 난동을 부렸다. 영과 윌리엄스는 김씨에게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이 공격으로 김씨는 코가 부러져 수술을 받게 됐다.
김씨의 아들은 "우리 가족들은 이번 공격이 인종적 동기로 인해 발생했다고 믿고 있다. 아직도 정신적 충격 속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휴스턴 경찰은 윌리엄스와 영을 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현지 매체는 경찰이 용의자들의 증오 범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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