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수 1000명 될 수 있어…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재검토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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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4일 오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
권 1차장은 지난 4일 오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국민들에게 협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환자 수는 500명 안팎으로 증가하고 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확산됐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권 1차장은 “지난주 영국과 남아공 변이감염이 41명 확인됐고 지금까지 330명의 감염환자가 발견됐다”며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든 지역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은 3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루 확진자 수 1000명 될 것"
권 1차장은 짧은 시간 내 하루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월28일~4월3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77.3명을 기록해 일주일 만에 55.7명이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 환자 수는 119명으로 한 달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권 1차장은 “최근 많은 환자가 발생한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체육시설, 교회 등은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이라며 “감염 사례가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반 업소에 대해 엄벌에 처하고 다수에서 발생하는 경우 해당 업종에 집합금지나 운영 제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9일 시행된 기본 방역수칙의 계도기간은 이날로 종료됐다. 5일부턴 방역수칙 위반 시 업주에게 300만원, 이용자에게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권 1차장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을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주 중반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에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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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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