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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발표 앞두고 혼조세… 아마존, 주식분할 가능성에 2%↑

조승예 기자VIEW 5,4372021.04.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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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사진=뉴스원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사진=뉴스원
뉴욕증시가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2포인트(0.18%) 하락한 3만3981.57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7.45포인트(0.18%) 상승한 4187.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97포인트(0.87%) 오른 1만4138.7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12일 이후 사상 최고치다.


미국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테슬라를 시작으로 이번 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I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보육·교육 관련 지출안과 증세안 등도 관전 포인트다. 


필수 소비재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익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4배 이상 급등했다. 구리와 철강은 물론 곡물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졌다. 


P&G는 지난주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2.00% 하락했다. 필수 소비재 업종인 월마트(-1.42%) 코스트코(-1.28%) 코카콜라(-1.49%) 펩시코(-1.69%) 홈디포(-1.20%) 등도 동반 하락했다. 


아마존은 오는 29일 주식분할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04% 상승했다. 지난 2012년 애플의 사례를 봤을 때 아마존이 주식분할에 나서면 다우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시게이트는 지난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4.62% 상승했다. 스카이웍은 UBS가 지난주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4.58% 올랐다. 데이터 저장장치·솔루션 개발·제조업체인 웨스턴디지털도 4.91% 상승했다. 


테슬라는 1.21% 상승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간 외로 2%대 하락했다. 


테슬라는 1분기 순익이 4억38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당순이익(EPS)은 93센트로 리피니티브 애널리스트 예상치(79센트)를 훨씬 상회했다. 매출은 103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02억9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 실적발표와 FOMC,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면서 "개별 호재로 반도체 업종이 상세를 주도한 가운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마존이 주식분할 발표가능성이 제기되며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다우지수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필수 소비재 업종의 이익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약세를 보이자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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