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5월 초에도 없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일본 도쿄 시내에 있는 올림픽 조형물.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5월 초에도 없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일본 도쿄 시내에 있는 올림픽 조형물. /사진=로이터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5월 초에도 없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약 1만명 중 60% 이상이 백신 접종을 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부 국가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접종을 시작했고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5자 회담에서는 “미국과 한국 선수단은 접종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약 200개의 나라 중 절반 이상이 선수들이 접종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올림픽선수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올림픽 중 대회가 중단될 수도 있다.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OC에서는 대회 지침에 접종을 권고할 뿐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명기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는 자국 선수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할 지에 대한 방침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3일 개최된다. IOC와 일본 정부는 초유의 감염 사태 속에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론도 일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개최를 강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