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한국시각) 한 독일 매체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운데)가 오는 14일에 열리는 라이프치히의 독일축구협회컵 결승전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홀란드가 지난달 24일 밤에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11일(이하 한국시각) 한 독일 매체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운데)가 오는 14일에 열리는 라이프치히의 독일축구협회컵 결승전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홀란드가 지난달 24일 밤에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오는 14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각)에 열리는 라이프치히와의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스포츠매체 슈포르트1은 11일 오전 "홀란드가 최근 팀 훈련에 동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칼 결승전에 홀란드가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선수총괄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홀란드가 결승전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길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최근 홀란드가 팀 훈련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과를 더 지켜본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홀란드의 몸상태를 전했다.

홀란드는 올시즌 공식경기에서 37골을 기록중이다. 도움은 11개다. 팀 공격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홀란드가 빠지면 공격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지난 8일 홀란드 없이 치른 라이프치히와의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지만 포칼 결승전은 홈이 아닌 중립지인 베를린에서 열린다.


현재로선 홀란드의 결승전 출장 여부는 반반이다. 켈 총괄은 "홀란드가 결승전에 뛸 수 있길 바라지만 그가 없는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딘 테르지치 감독은 홀란드가 뛰지 못해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르지치 감독은 "홀란드 없이 치른 최근 두 경기에서 우리는 8골을 기록했고 모두 승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홀란드가 포칼 결승에 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일부에서는 결승전을 앞두고 도르트문트가 이른바 연막 작전을 쓰고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결승전 출전 선수명단이 나오기 전까진 그의 출장 여부를 알 수 없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양팀의 경기 외적인 신경전은 이미 막이 오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