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일정' 첫 고비 넘긴 맨유, 다음 상대는 CL티켓 노리는 레스터
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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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맨유 구단 공식 트위터 |
현재 승점 70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맨유는 1위 맨체스터 시티(80점)에 10점차로 뒤져있다.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맨시티가 남은 세 경기에서 1무 2패 혹은 전패를 해야 뒤집기 우승이 가능하다. 3승 1무를 거둘 경우 맨시티가 전패하면 동률이 되지만 득실차에서 크게 뒤져 이 경우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맨유로서는 실낱 같은 우승 가능성만 남아있어 사실상 올시즌 맨시티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은 만큼 레스터전에 최선을 다할 이유는 사실 없다. 하지만레스터에 패하면 라이벌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은 막고 싶은 맨유다.
하지만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다. 맨유는 최근 리그에서 14경기 연속 패배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행보를 하고 있지만 지난 9일 밤 아스톤 빌라전 이후 12일 새벽 레스터, 14일 새벽 리버풀과 차례로 대결해야 한다.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5일동안 3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34라운드로 열릴 예정이던 리버풀전이 팬들의 시위로 연기된 영향이다.
결국 맨시티에 우승을 넘겨주는 상황이 발생한다 해도 맨유는 일정 부분 로테이션이 쓸 수밖에 없다. 올레-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레스터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로테이션 가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맨유는 '5일동안 3경기'라는 살인적 일정을 마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진다. 오는 24일 새벽 울버햄튼과의 38라운드를 마친 후 27일 새벽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달에만 7경기를 치른다.
레스터도 급박하긴 마찬가지다. 4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직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은 3경기에서 최소한 2승 1무 이상을 거둬야 자력으로 4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할 수 있다.
남은 일정도 만만치 않다. 맨유전 이후 오는 16일 첼시와 FA컵 결승이 예정돼 있다. 이어 오는 19일에는 첼시와 또 리그에서 맞대결하고 최종전에서는 토트넘과 만난다. 게다가 리그에서 맨유와 첼시를 상대로는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어느 경기 하나 만만한 일정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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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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