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암신약 꿈꾼다"… 유한·한미·제넥신, 美 임상종양학회서 임상 데이터 발표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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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들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한다. 종양학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회로 자리잡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시험대가 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들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한다. 종양학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회로 자리잡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시험대가 되고 있다.
허혜만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ASCO개최를 앞두고 공개된 유한양행, 제넥신, 메드팩토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ASCO는 오는 6월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유한양행·오스코텍의 레이저티닙은 '타그리소 재발 환자 대상' 아미반타맙과 병용 1·1b상 중간결과를 공개한다. 45명의 타그리소 재발 환자 중 반응율 36%, 무진행 생존기간 4.9개월 등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해당 내용은 6월4일 ASCO 학회에서 구두 발표될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타그리소 투여 이후 재발된 환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레이저티닙은) 시장 예상대로 혁신치료제 신청 및 가속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메디팩토 백토서티닙과 키트루다 병용 전이성 대장암 임상 1b·2a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현미부수체안전형 대장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반응율 15.2%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넥신은 DNA기술 기반 자궁경부암 백신 'GX-188E'은 키트루다와 병용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반응률이 31%로 작년 44%보다 소폭 낮아졌다.
허 연구원은 "안전성과 효능을 보였기 때문에 기술이전 가능성은 높아졌다"면서도 "다만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했고 국내 임상에 한정됐다는 점은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벨바라페닙은 '진척된 임상데이터 발표'로 기술반환 우려를 해소했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1상 데이터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기술반환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진척된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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