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미국 지도에 독도는 한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사진은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 /사진=로이터
지난 2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미국 지도에 독도는 한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사진은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 /사진=로이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미국 지도에 독도는 한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며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일 트위터에 “한국의 한 대선 후보가 다케시마(일본의 독도에 대한 명칭)의 일본령 표기를 변경하지 않으면 한국이 올림픽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미국 지도에는 다케시마가 한국령(독도)으로 표기돼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며 “(일본) 보수파는 친미라서 (미국 지도의 독도 한국령 표기에) 항의할 수가 없는가”라고 적었다.


일본 하토야마 전 총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 /사진=트위터 캡처
일본 하토야마 전 총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 /사진=트위터 캡처
히토야마 전 총리는 93대 총리를 역임했다. 지난 2009년 민주당 소속으로 단독 정당으로서는 일본 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하지만 오키나와의 주일미군기지인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와 정치자금 스캔들 등에 휘말리면서 9개월만에 총리직을 내려놨다.

그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일본이 사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밝혀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에 분노했다. 

다만 2014년에는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의 우경화 행보가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막는다고 우려하면서 독도 문제는 건드려선 안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