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직전분기대비 12.8포인트 상승한 166.2로 집계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직전분기대비 12.8포인트 상승한 166.2로 집계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에서 대출받아 집을 사는 사람의 원리금 상환 부담액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직전분기대비 12.8포인트 상승한 166.2로 집계됐다. 이는 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최고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낸다. 소득의 25%를 대출 원리금으로 상환하는 경우 기준 100으로 정해 수치가 높을수록 원리금 비중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분기 164.8로 정점을 찍고 2015년 1분기 83.7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다시 올라 2016년 4분기 100을 넘었다.


주택구입부담지수의 상승은 가계소득 증가 대비 집값 상승 속도가 빨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KB국민은행 시세 기준 지난달 9억9833만원을 기록해 4년 만에 6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