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2명에게 모두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2명에게 모두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5개월째를 맞고 있는 서울시가 산하 공공기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사장 인선에서 두 번째 실패했다.

7일 서울시와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오 시장은 SH 사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 2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서울시는 S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적임자로 보고 김 전 본부장에게 SH공사 사장에 응모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아파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김 본부장 같은 분을 모셔서 아파트가격을 잡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정책적 판단을 했다"며 "그래서 응모를 제안했고 그 분이 응해줬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SH공사 사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김 전 본부장에 이어 세 번째 공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