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위드 코로나'… 총리 "80% 접종 완료시 방역조치 해제"
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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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전략 관련 각료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12세 이상 국민의 80% 이상이 백신을 완전히 맞으면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이사회에 참석한 마린 총리. /사진=로이터 |
북유럽에 위치한 핀란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위드 코로나' 국가에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AFP 통신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전략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12세 이상 국민 80% 이상이 백신을 완전히 맞으면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엔 백신 여권 사용 계획과 대규모 모임과 문화 행사에 적용되던 2m 거리 두기 종료 예정을 발표했다. 정부의 계획은 수일 내 의회 승인을 거쳐 시행된다.
이번 공약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린 총리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목표 달성의 핵심"이라며 "방역 완화는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개선되는 데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린 총리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목표 달성의 핵심"이라며 "방역 완화는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개선되는 데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코로나19 초반 감염 수치가 비교적 낮았으나 최근 몇 달 새 확진자가 급증했다. 특히 청년층 등 백신 미접종자 사이에서 감염이 확산하면서 핀란드 정부는 방역 조치 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식당과 바는 운영시간을 단축했고 직장 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핀란드의 최근 3일간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900명대이며 신규 사망자는 없다. 누적 확진자는 13만510명, 누적 사망자 1030명이다. 반면 백신 완전 접종률은 53.6%, 1차 접종률은 72.4%다. 핀란드는 인구 규모는 약 550만명으로 핀란드 정부는 다음달 목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늘면서 핀란드 외에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6월 최초로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했다. 영국·미국·아일랜드 등도 위드 코로나를 목표로 점진적 방역 완화를 시작했다. 다만 높은 접종률에도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인구 590만)의 신규 확진자는 2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은 일일 신규 확진 3만~4만, 신규 사망 50~120명(인구 6800만)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인구 3억)은 지난 4일 신규 확진 6만9715명과 신규 사망 618명, 아일랜드(인구 500만)는 최근 사흘 동안 매일 확진자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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