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10대 돌풍 ‘주인공은 나’… 라두카누, US오픈 정상 올라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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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라두카누가 US오픈 우승컵을 들고 미소짓는 모습. /사진=로이터 |
라두카누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2002년생 동갑내기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73위)를 2-0(6-4 6-3)으로 누르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까지 라두카누 못지않은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페르난데스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로써 라두카누는 2004년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던 마리야 샤라포바(17세) 이후 최연소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가 됐다. 특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예선부터 시작해 우승까지 거둔 경우는 라두카누가 역대 최초다. 지난 7월 윔블던이 열렸을 때만 해도 라두카누의 랭킹은 300위 밖이었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라두카누는 루마니아 출신 아버지와 중국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이후 가족이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 대부분 성장기를 이곳에서 보냈다. 영국 국적 선수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4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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