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현종은 지난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 뉴스1
2021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현종은 지난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 뉴스1
2021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현종이 지난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아직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빅리그 12경기에 등판해 3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60이다.

현재 FA 신분인 양현종은 한국과 미국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지 못한 만큼 미국 무대 재도전보다는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양현종은 "아직 한국 시즌이 끝나지 않아 이슈가 되고 싶지 않다"며 "시즌 중 돌아왔기 때문에 (KBO) 구단들에게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KBO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다"며 "거취는 쉬면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2007년~2020년까지 KIA타이거즈 선수로 활약했다. FA 보상 등급 등을 고려하면 KIA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적이다. FA 보상 B등급인 양현종을 다른 구단에서 영입하려면 지난 2020시즌 연봉 1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 200%를 KIA에 줘야 한다. 

양현종은 미국에서도 KIA 선수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KIA) 선수들과 친한 직원들과 연락하고 지냈다"며 "계약과 같은 무거운 얘기보다 안부 문자를 많이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KIA 상황에 대해선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보였다"며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좋은 얘기를 해줬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