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손병환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제2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 5일 화상회의로 글로벌전략협의회가 진행됐다. 손병환 회장이 직접 주관해 계열사 CEO 및 소관부문장들과 2021년 글로벌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시장 상황과 당면 현안들을 공유했다.

손병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능동적인 글로벌사업 추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글로벌 마켓 전망' 발표로 시작됐다. 오태동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양상과 각국의 통화정책 및 환율전망을 포함한 주요 국가별 거시정책 등을 개괄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NH농협은행은 글로벌IB사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투자전문 인력을 지속 양성해 신규점포 사업 추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올해 홍콩지점과 런던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호주 시드니, 중국 북경, 베트남 호치민, 인도 노이다 지점 등 총 6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영업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며, 현지 주식·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중개 라이선스를 취득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런던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IB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은 현재 운영 중인 합작사업 경영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신규 사업영역 확장 등 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병환 회장은 농협금융의 글로벌사업 중장기(2025년까지) 목표인 '당기순이익 1600억원, 해외점포 13개국 28개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 계열사별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점포별 사업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 할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뚝심있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는 농협금융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금융지주 설립 10주년이 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글로벌사업이 농협금융의 핵심 전략 사업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