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지난 15일 2021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우승 확률을 89.5%까지 올렸다. 사진은 지난 15일 2차전 경기에 나선 KT 선수들. /사진=뉴스1
KT위즈가 지난 15일 2021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우승 확률을 89.5%까지 올렸다. 사진은 지난 15일 2차전 경기에 나선 KT 선수들. /사진=뉴스1
KT위즈의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이 89.5%까지 올라갔다.

KT와 두산 베어스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KT의 승리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 KT는 두산을 1차전에서 4-2로 꺾었고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6-1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통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89.5%까지 높였다. 7전4선승제로 열리는 역대 38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는 모두 19번이었다. 이중 2연승을 달린 구단이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17번이다. 89.5%의 확률인 셈이다.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KT의 압승도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KT는 경험 부족의 핸디캡이 있지만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을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마운드는 단단하고 타선은 더 응집력이 높았으며 수비 역시 빈틈이 없었다.


물론 아직 KT가 우승을 예약했다고 하기는 이르다. 과거 2연승을 하고도 우승에 실패한 사례가 2번이나 있기 때문이다.

3차전 승리를 통해 우승 확률 100%를 노리는 KT는 3차전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 기적을 꿈꾸는 두산은 데스파이네와 쿠바 동향인 아리엘 미란다가 선발로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