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 뒤면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전세계 항공 여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화물기로 개조된 보잉 B777 여객기. /사진=뉴스1(인천공항 제공)
앞으로 20년 뒤면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전세계 항공 여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화물기로 개조된 보잉 B777 여객기. /사진=뉴스1(인천공항 제공)
앞으로 20년 뒤면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전세계 항공 여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보잉은 상용 항공기 및 서비스 수요에 대한 장기 전망자료인 2021년 상용기 시장 전망(CMO)에서 이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보잉의 전망치에 따르면 2040년까지 아태시장 내 항공사들은 1만7645대, 금액으로는 3조1000억달러(약 3665조원)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태시장의 상용항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3조7000 달러(약 3548조원) 규모의 사후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보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태지역 항공사들이 비즈니스 및 레저 산업의 회복과 화물운송에 대한 수요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20년 전망치도 언급했다. 단일통로형 제트여객기는 수요의 약 3/4에 해당하는 1만3500대가 필요할 것이며 광동형 항공기는 여객기 및 화물기를 모두 포함해 약 3800대가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전자상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화물기에 대한 수요는 신규 및 개조형 모델을 포함해 3배 이상 증가한 116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태지역 화물기는 2040년까지 북미 지역의 화물기 수와 거의 같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대런 헐스트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여행제한이 풀리고 승객들이 여행에 대한 믿음을 보이면서 아태지역의 항공 운송 실적이 크게 향상해 회복탄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효율적이고 다용도로 활용가능한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들은 보다 적은 연료 그리고 낮은 배기가스 배출 및 운용 비용으로 여객과 화물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