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타버스 기축 통화 목표"… 올들어 1129% 오른 종목은?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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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카카오게임즈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안착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거래일 대비 200원(0.08%) 하락한 23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4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1만500원(9.77%) 급락하면서 9만7000원까지 밀렸다.
위메이드의 시가총액은 7조8907억원을 기록하며 카카오게임즈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7조2453억원으로 줄어들며 6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18만2800원에 거래를 마친 위메이드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30% 올랐다. 올초(1월4일 종가) 대비로는 1129% 폭등했다.
지난달 대표 온라인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테마를 타고 급등세를 연출했다.
포문을 연건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의 흡수합병 소식이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의 비전은 위믹스를 글로벌 메타버스 기축 통화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합병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신사업을 위해 버킷스튜디오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리아 공동 경영에 나섰고 NHN과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인 '위믹스'는 지난 6월 대비 1만3410% 폭등하고 있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클레바'(KLEVA)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르4는 국내 출시 이후 거둔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버전을 170개국, 7개 언어로 출시했다. 드레이코와 블록체인 기반의 P2E 모델을 적용했으며 출시 한 달 여만에 서버 100개 돌파, 현재 186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자체 게임 개발 신작 미르M도 국내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달 초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수많은 코인들이 유틸리티 테스트를 하고 있고 이를 통과하는 것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리플은 송금에 특화되어 있는 것처럼 위믹스는 게이밍 블록체인이 되고, 기축통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경쟁사 대비 2년 이상의 시간과 기술 격차를 만들어낸 상황"이라며 "회계/세무 이슈는 물론 P2E를 위한 토큰과 DEX거래소까지 갖췄기 때문에 외부 개발사들이 빠르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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