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과 성관계해야 잔다"… '야당 대표 손녀 성희롱' 방글라데시 장관 사임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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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AFP통신은 무라드 하산 방글라데시 정보부 장관이 배우에 대한 성폭행 협박과 야당 대표 손녀를 향한 성희롱 발언으로 사임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하산 정보부 장관. /사진=하산 장관 페이스북 |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기아스 우딘 방글라데시 정보부 대변인은 이날 "하산 장관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산 장관은 지난주 정부 페이스북 계정으로 진행된 토크쇼에 출연해 야당인 국민당(BNP) 칼레다 지아 대표의 손녀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 당시 하산 장관은 지아 대표의 손녀를 향해 "26세의 손녀가 매일 밤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하지 않고서는 잠을 자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에서는 하산 장관이 영화배우 마히아 마히(여)를 호텔로 끌고 가 성폭행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당시 성폭행 협박을 당한 마히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그날도, 오늘도 나는 수치스러움을 느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하산 장관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가 어떤 잘못을 행했거나 나의 발언으로 이 세상 어머니들과 자매들이 상처를 입었다면 용서해달라"며 사과했다. BNP는 하산 장관을 기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하산 장관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가 어떤 잘못을 행했거나 나의 발언으로 이 세상 어머니들과 자매들이 상처를 입었다면 용서해달라"며 사과했다. BNP는 하산 장관을 기소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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