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 연구조직을 전기차로 개편하며 전동화시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왼쪽)·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 연구조직을 전기차로 개편하며 전동화시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왼쪽)·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전기자동차시장 장악을 위한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연구개발(R&D) 본부에 있는 내연기관 연구조직을 전기차 연구조직으로 개편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연구개발본부 내 파워트레인담당을 전동화개발담당으로 바꾸고 배터리개발센터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은 R&D 본부 내 엔진개발센터를 없애고 센터 산하에 있던 엔진설계실은 전동화개발담당 안에 두기로 했다. 엔진개발센터 산하에 있던 조직을 연구·개발본부 내 여러 센터 등으로 이관해 엔진 연구·개발은 지속 이어갈 방침이다.


박정국 신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직접 이번 개편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동화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엔진-변속기-전동화 체계’를 ‘설계-시험 중심 기능별 체계’로 변경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전기차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동화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