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성폭행 시도 남성 체포… 경찰 "마약 의심 물질 권유"

지난 22일 클럽서 놀던 여성을 집에 데려와 성폭행하려던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남성은 마약으로 의심되는 잎을 갈아 B씨에 흡입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스1

클럽서 만난 여성을 집으로 데려와 성폭행하려던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30·남)를 강간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강남 한 클럽서 피해자 B씨와 술을 마시며 놀다 "한잔 더 하자"며 집으로 갔다. 이후 A씨는 마약으로 의심되는 잎을 갈아 B씨에게 흡입할 것을 권유한 뒤 속옷을 벗기려고 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를 거부하며 소지품도 챙기지 않은 채 도망치려 했다. A씨가 막아서자 밀친 뒤 신발도 신지 못한 상태로 인근 편의점으로 갔다. B씨는 편의점 종업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날 오후 7시45분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30분쯤 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집 건물 화단서 풀잎 가루가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가루를 국립과학수사연수원으로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