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재소환한 검찰… 대장동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무마 혐의
빈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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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대장동 민간개발업자 청탁을 받고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을 재소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곽 전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검찰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24일 오후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곽 의원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다.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려 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청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영향력을 행사해 무산 위기를 무마해줬다는 혐의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원(실수령액 25억원)을 청탁의 대가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 정영학 회계사 대화 녹취록엔 김씨가 '곽 전 의원 아들이 아버지에게 주기로 한 돈을 달라고 해서 골치가 아프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 곽 전 의원 측은 녹취록이 사실과 다르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녹취록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사는 지난달 1일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뒤 첫 소환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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