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3만원, 대형마트는?
한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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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제수용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물가감시센터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이 28만7866원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3주전 조사때보다 1.4% 상승한 것이다.
물가감시센터는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과 유통 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해 2차 조사(1월24~25일)를 실시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산물이 1만9876원에서 2만749원으로 4.4% 상승해 다른 품목 중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채소·임산물은 5만5341원에서 5만7570원으로 4.0% 올랐다. 과일은 4만6341원에서 4만7634원으로 2.8% 상승했다. 축산물은 11만2286원에서 11만3천245원으로 0.9% 상승했다. 반면 가공식품은 3만1614원에서 3만636원으로 3.1% 하락, 기타 식품도 1만8465원에서 1만8천32원으로 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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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제수용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설 3주 전 조사 대비 1주 전 조사 품목별 상승률. /인포그래픽=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
개별 품목으로 살펴보면 설 3주 전 대비 1주 전 조사시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은 ▲참조기(21.9%) ▲시금치(9.4%) ▲사과(7.3%) ▲대추(5.7%) ▲돼지고기(4.4%) 순이었다. 참조기는 3주 전 6062원에서 1주 전 조사시 7391원으로 21.9% 올랐다.
유통 업태별로 올해 설 1주 전 대비 제수용품 구입 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23만179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반 슈퍼마켓 24만8877원, 대형마트 28만4612원, SSM 28만8594원, 백화점 42만2016원 순이었다.
전체 평균(28만7866원) 대비 각 유통 업태별 평균 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46.6%, SSM은 0.3% 비싼 반면, 전통시장, 일반 슈퍼마켓, 대형마트는 각각 19.5%, 13.5%, 1.1%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2차 조사에서는 참조기의 경우 일부 유통업체가 가격을 높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기 침체와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어려운 명절을 보내고 있는 이 시점에 모두가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유통업체들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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