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향후 5~8주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지난해 10월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송원영 뉴스1 기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향후 5~8주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지난해 10월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송원영 뉴스1 기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향후 5~8주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 추세가 계속될 시 10만명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7일 오후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오미크론 변이와 기존 바이러스의 매우 다른 특성은 전파 능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5~8주 정도까지는 (확진자가)증가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다. 증가율이 매우 높게 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유행 규모와 관련해 "정점이 언제 올지는 불분명하지만 유행 규모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약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델타에 비해 감소했고 치료제 공급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의 급증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매우 감소한 상황이다. 3차 접종과 경구용 치료제 공급도 이뤄지고 있어 중환자가 폭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면 중환자 대응 역량에 있어서 한계를 시험할 상황까지는 갈 수 있다"라고 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공개한 광주, 평택 등 오미크론 변이 우세지역 중증도 분석 결과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전국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월1주차까지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남 60.7%, 광주 63.1%로 두 지역 모두 전국(42.0%) 대비 높았다. 평택은 23.8%로 집계됐다. 1월1주차 기준 중증화율도 전국 단위에서는 1.57%를 기록한 반면 전남과 광주는 각각 0.39%, 0.33%로 낮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치명률은 0.65%를 기록했다. 전남과 광주는 이보다 낮은 0.39%, 0.33%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