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창만 간척지/뉴스1
해창만 간척지/뉴스1
전남 고흥군은 해창만간척지의 임대농지 628필지 225㏊가 임대계약자들에게 매각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해창만간척지 임대농지는 1984년부터 간척사업으로 피해를 입은 포두·점암·영남면 지역 농어민들이 고흥군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지금까지 임대계약을 체결, 경작하고 있다.

고흥군이 매각을 추진중인 임대농지는 1998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등으로부터 해창만 간척농지 1006㏊에 대한 매각승인을 받을 당시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침수로 인한 집단민원이 우려돼 매각이 보류됐었다.

이에 따라 임대계약자들은 40여년 가까이 간척농지를 경작하고 있으나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일시경작자 지위에 머물러 있다. 

더구나 임대농지 구역은 계약자들이 복토 등 우량농지 조성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데다 대구획 경지정리와 배수개선 사업을 통해 침수위험이 해소됐으나 지금껏 임대계약에 의존, 농사를 짓고 있다.

특히 이들 임대계약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인해 임대계약 체결절차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해창만간척지 임대농지 계약자의 불편해소와 소유권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임대농지 매각을 건의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해창만간척지의 임대농지가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임대계약자들에게 매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