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 완공 후 예상 모습. /사진=부동산 업계
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 완공 후 예상 모습. /사진=부동산 업계

대출 규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식산업센터 투자열풍이 수도권을 넘어 부산에서도 불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노후화된 산업단지 인근에 지식산업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1990년 조성된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주변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동매 역세권을 중심으로 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 등 5~6개 단지가 이르면 상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다음달 공급될 ‘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는 지하철 신평역에서 약 400m 떨어진 역세권 입지에 지상 28층, 연면적 11만8210㎡으로 조성되는 부산 최대 규모 단지다. 건물 높이 120m의 초고층으로 강·바다 조망권을 강조해 설계됐다. 화물차량이 지상 10층까지 올라가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주차대수는 1000여대로 법정(387대) 대비 3배에 가깝다.

지하철 동매역 인근에 들어설 ‘서부산 스마트 T타워’는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11만2372㎡ 규모로 지상 7층까지 화물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동매역 근처에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에 성공한 15층 규모의 ‘펜타플렉스’가 2차 단지를 내놓을 예정인 것을 비롯해 신평-동매역 사이에 2~3개 단지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센텀시티에 이어 사하구 신평·동매역 일대가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로 발전할 기대가 높다. 센텀시티에는 지식산업센터 시세가 분양가 대비 3배 가까이 올랐지만 부지가 없어 추가 물량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낙동강을 따라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서부산권역은 부산시의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을 통해 스마트산단으로 바뀌어 가면서 지식산업센터 조성에도 유리한 여건이라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1990년에 가동된 신평장림공단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신규 공장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지식산업센터의 관리비는 일반 건물의 10% 수준이어서 풍부한 임대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