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여당도 "실망스런 방역지침 개편… 더 풀어라"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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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부가 조정된 거리두기를 발표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일제히 정부에 실망감을 표했다. 사진은 이 후보가 이날 오후 전남 목포 평화광장 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뉴스1 |
이날 오후 이 후보는 전남 목포 평화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렇게 다 모여도 상관없는데 6명 이상 식당에서 밤 10시 넘으면 모이면 안 된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의 코로나19는 2년 전 코로나19가 아니라서 감염 속도는 엄청 빨라져 이제는 독감 수준을 조금 넘는다"라며 "위중증 환자도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도 초기의 원천봉쇄 방식이 아니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며 "3차 접종까지 했으면 밤 12시까지는 영업하게 해도 아무 문제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관료들이 문제다"라며 "보신하고 옛날 관성에 매여 전에 하던 것을 잘했다고 하니까 코로나19가 진화해서 다른 것으로 바뀌었는데 똑같이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때문에 정부가 해야 될 것을 우리 국민들이 대신하느라 엄청나게 빚을 졌다"며 "다른 나라는 GDP(국내총생산)의 10%를 지출하면서 다 갚아줬는데 우리는 왜 쥐꼬리만큼 5% 밖에 안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에게 맡겨주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다 시켜드리고 우리도 유럽처럼 일상을 신속하게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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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조치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이날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을 비판했다. /사진=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캡처 |
이 후보는 유세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조치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정부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완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여전히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피해 복구"라며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50조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송 대표도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에 실망을 표했다. 강원을 찾아 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송 대표는 평창군 진부장 유세를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영업시간을 겨우 1시간 늘려 10시까지 허용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동안 야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협상도 거부하고 있는데 민생은 누가 살리고 "국민들은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라며 "3차 접종자에 한해 자정(24시)까지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정부는 3차 접종자는 감염이나 위중증 환자 비율이 낮다고 강조해왔다"며 "신속히 중대본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 대표도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에 실망을 표했다. 강원을 찾아 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송 대표는 평창군 진부장 유세를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영업시간을 겨우 1시간 늘려 10시까지 허용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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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확진자 관리에서 위중증자 관리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날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에 실망감을 표했다. /사진=송영길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이어 "부족하지만 정부와 합의된 추경안을 우선 통과시켜 신속히 집행해 자영업자를 돕고 이 후보가 긴급재정명령 등의 의지를 밝힌 만큼 대선이 끝난 후 이재명 정부 추경안을 신속히 만들어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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