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파문' 발리예바, 러시아선 열렬한 환대… 소트니코바 "우리시대 영웅"
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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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에 도착한 카밀라 발리예바가 큰 환대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17일 프리스케이팅 연기 도중 넘어지는 발리예바. /사진=뉴스1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발리예바는 19일(한국시각) 러시아로 귀국했다. 입국장에는 수 많은 미디어와 팬들이 자리했고 발리예바에 꽃다발을 건네는 등 환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잘 알려진대로 발리예바는 이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4위를 차지했다. 쇼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부담감 탓인지 점프 도중 몇 차례 넘어지며 결국 4위를 차지하며 메달권 입상에 실패했다.
발리예바는 앞서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양성 반응에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발리예바를 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하는 점과 양성 통보가 늦어져 이를 소명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등을 들어 출전을 허가했다.
하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미디어와 팬들의 반응을 냉담했다. 철저하게 투명인간 취급했고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리예바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국내 해설진은 발리예바의 연기에 침묵 중계로 대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의 반응을 달랐다. 따뜻한 환대 뿐만 아니라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발리예바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며 "주변 방해에도 끝까지 잘 싸웠다"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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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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