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뛰니 중고 디젤·LPG·전기차 가격 날았다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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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고유가 여파에 중고 디젤·LPG·전기차 수요가 늘며 거래량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중고차 매매단지. /사진=뉴스1 |
16일 업계와 AJ셀카에 따르면 3월 온·오프라인 내차팔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휘발유 차 거래량은 줄고 디젤·LPG·전기차의 거래량은 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승한 유가가 미국, 영국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한 이후 2008년 이후 최고가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국제 정세가 국내 중고차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 디젤 차는 전월대비 거래량이 12% 늘었다. 인기 SUV인 ‘더 뉴 쏘렌토’와 ‘싼타페 TM’, 르노삼성차의 ‘QM3’ 디젤 모델은 평균 내차팔기 시세가 각각 10%, 17%, 28% 뛰었다.
국민 중형 세단으로 불리는 ‘LF 쏘나타’의 디젤 모델은 31%, 대표 패밀리카 ‘올 뉴 카니발’ 디젤 모델은 6%의 시세 상승을 나타냈다.
중고 LPG차는 전월대비 거래량이 2% 증가하며 전체 평균 시세도 4% 증가했다. ‘LF 소나타’ LPG 모델의 전월대비 시세는 15% 상승했고 르노삼성차의 ‘SM6’와 기아 ‘더 뉴 K5 2세대’의 LPG 모델은 각각 4%, 8% 뛰었다.
전기차의 거래량도 전월대비 증가했다.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은 전월대비 각각 300%, 100% 상승했다.
반면 중고 휘발유차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6%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고 휘발유차 시세는 대표적으로 ‘올 뉴 모닝’, ‘LF 쏘나타’, ‘K5 2세대’가 각각 16%, 6%, 6% 떨어졌다.
조성봉 AJ셀카 대표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휘발유차 보다 유류비를 포함한 유지비가 적게 드는 LPG, 디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기”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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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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