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류사회 농락한 '가짜 상속녀'… 넷플릭스 주인공, 독일로 추방 위기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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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와 ABC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안나 만들기'(Inventing Anna)의 실제 인물인 안나 소로킨이 독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법정에 출석한 소로킨. /사진=로이터 |
넷플릭스 드라마 '안나 만들기'(Inventing Anna)의 실제 인물인 안나 소로킨이 독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그의 지인들은 그가 곧 독일로 추방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소로킨은 독일 송환을 피하기 위해 ICE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태어나 15살 때 독일로 이주한 소로킨은 지난 2014년 뉴욕으로 이주해 자신을 6000만달러(약 747억원) 재산을 가진 독일 상속녀 '애나 델비'로 소개하며 뉴욕 상류층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공짜로 개인 전용기에 탑승하고, 여러 고급 호텔에 무료로 투숙했으며 가짜 서류를 만들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소로킨의 사기 행각으로 발생한 피해액은 총 27만5000달러(약 3억4000만원)에 이른다.
소로킨은 뉴욕 맨해튼에 '애나 델비 재단'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은행에서 2200만달러(약 274억원)의 대출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대출에 성공했으나 이내 거짓말이 들통나 지난 2017년 약 200달러(약 24만7000원)의 호텔 밥값을 내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다.
4~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모범수로 인정받아 4년만 복역하고 지난해 2월 출소했으나 비자 체류기간 초과로 ICE에 붙잡혀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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