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먼저 아니냐"… '법적 대응' 아웃백에 뿔난 네티즌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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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품질 저하 논란과 관련해 bhc그룹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아웃백 하남 스타필드점 내부./사진제공=bhc그룹 |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은 최근 원가 절감을 위해 메뉴를 변경하고 품질이 낮아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웃백이 bhc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변화가 생겼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주요 불만 요인은 런치세트 메뉴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앞당긴 점, 인기 메뉴 ‘기브미파이브’ 구성에서 감자튀김을 빼고 치즈스틱을 넣은 점 등이었다.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으로 대체한 것은 원가 절감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 외에 “립이 딱딱하다” “새우 크기가 줄었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 자신이 아웃백 직원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bhc 인수 이후 면이 가공돼 들어가고 립도 기존 그릴에서 굽는 게 아니라 공장에서 완제품이 와 전자레인지에 돌려 나간다”라는 글을 남기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지난 16일 bhc그룹은 인터넷 커뮤니티 중심으로 아웃백의 원가 절감을 위한 메뉴 변경과 품질에 대해 악의적인 내용이 유포되고 있어 단호한 대처와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백 측은 bhc그룹으로 인수된 뒤 메뉴 재료나 레시피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제공되고 있는 지적에 대해 “최근 세계적으로 감자 확보가 어려워진 가운데 다각도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치즈스틱으로 임시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즈스틱의 원가가 기존의 오지치즈 후라이보다 높기 때문에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원가 절감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은 허위 주장”이라며 “최대한 재고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수급이 원활해지는 대로 즉시 기존 메뉴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움바파스타의 새우가 칵테일 새우로 바뀌었다는 점과 립 제조 방식이 그릴에서 전자레인지로 변경됐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런치세트 운영시간 변경에 대해서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부득이하게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 철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웃백의 법적 대응 예고에 네티즌들은 “사과가 먼저 아니냐” “직접 먹어보고 느낀 점을 쓴 것인데 그것도 문제가 되느냐” “아웃백만 감자 수급이 되지 않는 것이냐” 등의 불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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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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