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0년 만에 2000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최근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0년 만에 2000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최근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전국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검토와 카자흐스탄 송유관 가동 중단 여파가 국내 유가 변동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01.9원으로 지난주보다 7.5원 뛰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휘발유 가격은 2108.2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9.1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6.3원 비싼 수준이다. 서울(2079원)·경기(2015원)·인천(2026원)도 평균 2000원을 넘어섰다.

최저가 지역인 전북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6.3원 오른 1974.9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27원 싸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은 1974.6원으로 가장 낮았다.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비싼 2011.8원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12.1달러로 전주 대비 8.2달러 뛰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