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은 3일 오전 9시 35분 시초가(6500원) 대비 1260원(19.38%) 오른 7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제공=청담글로벌
청담글로벌은 3일 오전 9시 35분 시초가(6500원) 대비 1260원(19.38%) 오른 7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제공=청담글로벌


청담글로벌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를 약 37%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됐다.

3일 오전 9시 35분 청담글로벌은 시초가(6500원) 대비 1260원(19.38%) 오른 7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초가 대비 1730원(26.62%) 오른 82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공모가(6000원)와 비교하면 37.17% 높은 수준이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8.33% 높은 6500원에 형성됐다.

청담글로벌은 화장품·향수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제품 발굴·개발·소싱부터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달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청담글로벌은 24.79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8400~9600원)보다 낮은 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도 42.14대 1로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 것은 증시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담글로벌의 사업 비중이 중국에 편중돼 리스크가 높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는 18일 청담글로벌의 최대 거래처인 중국 징동닷컴의 창립일 행사가 예정돼 있어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상품 유통뿐 아니라 최근 사업으로 추진하는 필러와 보톡스 사업과 프리미엄 코스메틱 직구플랫폼(바이슈코)내 유의미한 성장 모멘텀들이 준비돼 있어 올해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낮아진 공모가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부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