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 쇼핑 가자"... 한은 "펜트업 효과 가시화"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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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펜트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적모임 인원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주요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고령층을 제외한 경제주체의 외부활동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소비활력 역시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은이 신용카드 자료를 이용해 월별 GDP(국내총생산) 민간소비를 추정한 결과 재화와 서비스 소비 모두 지난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비스 소비는 지난달 중 코로나19 발발 2년 반 만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최근 민간소비는 물가 상승세 확대, 금리 상승 등에도 감염병과 방역 상황 개선에 힘입어 빠른 회복 흐름을 시현했다"며 "단체모임, 해외여행 등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억눌렸던 부문을 중심으로 펜트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대면서비스가 펜데믹 이후 가장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민간소비는 고용·임금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자영업 업황도 개선되면서 최근의 소비 정상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은은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 환율과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가계 부담 증가와 여름·겨울철 감염병 재확산 우려 등은 소비 회복을 일부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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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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