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2년만에 공개한 근황 봤더니… "우크라 난민 구호"
박슬기 기자
49,034
공유하기
|
'풀소유' 논란에 휩싸여 공개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스님의 근황이 공개됐다.
법보신문은 지난달 4일 혜민스님이 보낸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혜민스님은 지난 4월 24일 출국해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현지 구호 단체 '아사달'과 난민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기고문에서 혜민스님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평범했던 일상은 일순간에 멈춤과 동시에 파괴됐고 내가 사는 동네, 평소 자주 다닌 길 위에 언제라도 러시아의 폭격을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오직 생존만을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혜민스님은 바르샤바, 베를린에서 만난 다양한 난민들과 나눈 대화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 같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마다 예상과는 사뭇 다른 답이 돌아왔다"며 "지금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면 수년 내로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혜민스님은 "지금의 전쟁만을 두고 본다면 분명 우크라이나가 약자이다. 러시아 푸틴은 힘으로써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전쟁은 지금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는 데 마음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슴으로 응원한다. 힘내라, 우크라이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혜민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산타워 뷰' 자택 등을 공개해 부동산 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고가의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미국 뉴욕 리버뷰 아파트 구매 등 부동산 소유 의혹이 불거지자 누리꾼들은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혜민스님은 무소유와 명상을 강조해왔다.
이에 혜민스님은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