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4', 폐쇄성수면 무호흡증 진단에 도움된다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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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갤럭시워치4'가 폐쇄성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OSA)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가장 흔한 수면 호흡 장애로 우리나라 성인 유병률은 남성 4.5%, 여성 3.2%에 이른다. 수면무호흡증이 오래 지속되면 수면이 부족해지고 기억장애, 판단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당뇨·심장질환·뇌졸중 등과도 연관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동엽 교수, 삼성전자 MX사업부 공동 연구팀은 만 13세~44세 사이 환자 97명(남 74명, 여 23명)을 대상으로 '산소포화도 측정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수면 중 기존 손가락 맥박산소측정기의 산소포화도 측정값과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4가 어느 정도 정확한지를 비교했다.
갤럭시워치4는 기기 아랫쪽에 손목 피부와 닿는 반사형 펄스 옥시미터 모듈을 갖춰 말초혈액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갤럭시워치4로 지속적이고 정확한 혈중 산소농도 측정이 가능하고 두 기기를 통해 얻은 환자들의 산소포화도 값은 매우 유사했다고 전했다.
측정 결과 갤럭시워치4의 평균 오차가 기존 맥박산소측정기보다 0.16% 컸다. 정확도는 맥막산소측정기의 80%였다. 그럼에도 두 기기 평균 오차값은 2.28%에 그쳤다.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 3.5% 이하)과 국제표준화기구(ISO: 4% 이하)에서 요구하는 성능 기준을 만족한 수치다.
갤럭시워치4로 측정한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는 횟수를 계산해 중등도 이상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유무를 예측했을 때 민감도 90%, 정확도 80%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갤럭시워치4를 통해 자신의 일일 수면 패턴과 품질을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적절한 피드백을 받게 돼 스스로 수면과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의 저명한 수면 의학 학술지 '슬립 헬스'(Sleep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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