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과 관련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고 전했다. /사진=뉴스1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과 관련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고 전했다. /사진=뉴스1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안과 관련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3일 박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감 영상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학부모의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이날 회의는 2학기 학교방역과 학사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등 '국가책임제 강화' 현안 논의사항이 추가됐다.


박 부총리는 "이와 같은 정책 수단을 업무보고에 포함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조기에 양질의 공교육을 받음으로써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국가와 시·도교육청이 책임지고 초등학교를 활용해 교육과 돌봄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부모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는 "이는 어디까지나 목표의 달성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사회적 논의의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교육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구체적 추진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오는 시기와 2학기 개학이 시작되는 시기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도교육청과 학교 차원의 방역관리 상황, 대응체계의 점검도 요청했다. 오는 31일 실시 예정인 202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과 관련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유치원의 약 74%, 초·중·고교의 약 85%가 이달 중 개학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회의 내용, 감염병 전문가와 방역당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2학기 방역·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