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역대급 실적에 '급등'… 드래곤플라이·컴투스 등 게임주도↑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 대비 7100원(13.98%) 급등한 5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10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배 넘게 늘어났다. 분기 기준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2% 증가한 3387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 게임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른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출시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세대 FPS(1인칭 슈팅 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는 차세대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 특화 스타트업 엔트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90원(15.98%) 급등한 2105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각자 특화된 분야인 FPS와 MMORPG 등의 게임 장르뿐 아니라 SNG(소셜네트워크게임)·SCG(소셜카지노게임)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게임 개발에 적극 협력하며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P2O(Play to Own) 게임 '아이들 루카'가 출시 일주일 만에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랭킹 사이트 '플레이투언닷넷'에서 전체 장르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8.19% 오른 8만1900원에 마감했다. 컴투스홀딩스도 7.39% 급등했다.

'아이들 루카'는 컴투스의 자회사 노바코어가 개발한 수집 RPG 장르로 지난달 26일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C2X에 탑재해 출시됐다. 오는 16일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출시를 앞두고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네오위즈와 네오위즈홀딩스는 각각 2.17%와 4.15% 올랐고 지난달 28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은 2.08% 상승했다. 오는 25일 '히트2' 출시를 앞둔 넥슨게임즈는 3.14% 올랐다. 펄어비스(9.54%) 크래프톤(4.13%) 엔씨소프트(3.82%) 등 주요 게임주도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