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3점홈런을 때려 전날 LA에인절스에게 당한 패배를 갚아줬다. 사진은 31일(한국시각) 홈런을 친 저지. /사진=로이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3점홈런을 때려 전날 LA에인절스에게 당한 패배를 갚아줬다. 사진은 31일(한국시각) 홈런을 친 저지. /사진=로이터


애런 저지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운 뉴욕 양키스가 LA에인절스를 7-4로 제압했다.

저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의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7로 상승해 시즌 초 목표로 했던 '3할 타율'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저지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조시 도날슨의 2타점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저지는 4회초 2사 1·2루에서 우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51호 홈런이다. 이후 선두타자로 나선 7회초에는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양키스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한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에 7-4로 승리했다. 지난 30일 결승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던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이날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승리를 거둔 양키스는 현재 79승51패로 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