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국 낙동강 오리알?… 갈 곳 잃은 슈퍼스타
송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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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까지 이틀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 둥지를 찾지 못한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일 EPL 이적시장은 문이 닫힌다.
지난 시즌 EPL에서 18골을 넣는 등 활약한 호날두는 팀이 6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그는 올 시즌 시작 전부터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하며 팀에 잡음을 내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여러 팀에 역제안을 하는 등 팀을 떠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없다.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많은 주급 등이 걸림돌로 보인다.
최근 고향 팀 스포르팅(포르투갈) 이적설이 돌자 루벤 아모림 감독은 "호날두가 우리 팀에 오면 내가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며 호날두 영입을 극도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로 데뷔한 고향 팀에서마저 외면당한 호날두를 팀 동료들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의 과도한 기대감 때문에 팀 동료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팀원들은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팀원들은 팀 사기를 떨어뜨리는 호날두에게 이미 짜증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2022-23 4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선발로 출전한 지난 14일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선 0-4로 대패했다.
맨유는 공격진 강화를 위해 약 1350억원을 들여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안토니(브라질)를 영입했다. 거금을 쏟아부은 만큼 안토니는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 앙토니 마르시알, 안토니 엘랑가 등도 3라운드 이후 2연승을 달리며 호날두의 빈자리를 잘 채우고 있다.
이대로 호날두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다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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