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강수연을 추모하는 웹사이트가 열렸다. /사진=강수연 추모 웹사이트 캡처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강수연을 추모하는 웹사이트가 열렸다. /사진=강수연 추모 웹사이트 캡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고 강수연의 추모 웹사이트가 오픈돼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고 강수연 측은 지난 7일 "영화와 평생을 함께한 배우 강수연으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추모 웹사이트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강수연의 추모 웹사이트는 그의 프로필과 주요 작품, 수상 내역과 어린 시절부터 활동 당시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갤러리로 구성됐다. 고 강수연 측은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평생을 함께한 배우 강수연으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 강수연은 한국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명실상부 한국 대표 영화배우다.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6)에서 열연을 펼친 그는 한국 배우 최초로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어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국 영화사는 물론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이후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그대 안의 블루'(1992) '경마장 가는 길'(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1) '주리'(2013)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고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정이'(2002)를 유작으로 남기고 지난 5월 뇌출혈로 쓰러져 향년 56세로 별세했다. 강수연에 대한 영화계의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는 강수연에 대한 추모와 배우로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출연작을 모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