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4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단골손님'인 유통업계 CEO의 출석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오는 10월4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단골손님'인 유통업계 CEO의 출석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유통업계 총수 등의 출석이 예상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국정감사'에 박현종 bhc그룹 회장,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의 참고인 출석 요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6월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bhc그룹을 '가맹점 갑질 기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bhc그룹이 해바라기씨유를 다른 업체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가맹점에 강제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박 회장은 지난 6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 회장은 2015년 7월 치킨 프랜차이즈 bhc 본사에서 불법으로 습득한 BBQ 직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진행 중이던 BBQ와의 국제중재소송과 관련한 서류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올 여름 시즌 굿즈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며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불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국감 소환 가능성도 있다. 홍 회장은 지난해 불가리스 제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효 논란 등으로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세 곳 상임위에 출석했다. 이어 남양유업 경영권 매각을 두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법정다툼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