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성별 간 임금 격차는 한국이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성별 간 임금 격차는 한국이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에도 한국 남녀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4일 OECD가 공개한 최근 '성별 간 임금 격차(Gender wage gap)'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가장 높았다. 여성이 남성의 68.9%가량을 받으며 일한 셈이다.


한국은 OECD에 가입한 1996년부터 26년째 성별 간 임금 격차에서 1위다. 1996년 이전까지 1위는 일본이었다.

성별 간 임금 격차는 집계된 기간 한국 아래로 일본(22.1%), 미국(16.9%), 캐나다(16.7%), 영국(14.3%), 멕시코(12.5%) 등이 이름을 올렸다.


OECD 성별 임금격차가 발표될 때마다 나오는 지적 중 하나는 국내에서는 남녀가 주로 종사하는 직무가 달라 임금 차이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직무·직종·사업장이 같은 남녀 간의 임금 격차도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었다.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행동'이 지난달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직무별 남녀 성별 임금 격차는 18.8%다. 주요국 15개국 중 2위에 올랐다. 1위는 25.7%의 일본이다. 다만 각국에서 입수한 최신 자료에 기반한 조사로 국가별로 비교 시점이 다르다. 한국은 2012년, 일본 2013년, 체코 2019년, 스웨덴 2018년을 기준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