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오너 3세 한상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업계에선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잇따른다.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 오너 3세 한상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업계에선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잇따른다.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 오너 3세 한상철 부사장(46)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제일파마홀딩스는 2023년 1월1일자로 한 제일약품 부사장의 사장 승진 등 계열사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한 신임 사장은 제일약품 창업주인 고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한 사장은 197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6년 제일약품에 입사해 항암사업부와 마케팅, 경영기획실 등을 거쳐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제일약품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한 사장의 동생 한상우 제일약품 상무이사도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했다.

제일약품의 오너 3세가 잇따라 승진함에 따라 업계 일각에선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약품은 성석제 대표이사 사장이 2005년부터 17년 동안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성 사장은 2023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뒀다.


제일파마홀딩스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갖춘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