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고배당주 막차 타라… D-1 '배당락' 뭐길래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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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배당락일을 앞두고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경기침체 우려로 연말 '산타 랠리'가 실종된 만큼 배당락 전후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배당주를 선별해 담아야 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연말 배당을 받으려는 투자자들은 오늘까지 해당 상장법인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연말을 결산 배당기준일로 정한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이 28일이기 때문이다. 배당락은 주식의 배당 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현상이다. 보통 배당 기준일 다음 날에 전일의 주가보다 배당금만큼 떨어지기 때문에 배당락 전에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배당받고자 하는 투자자는 올해 말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해당 상장법인의 주식을 27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주소가 변경된 주주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서·배당금 지급통지서 등 안내 우편물의 정확한 수령을 위해 30일까지 현재 거주하는 주소지를 등록·변경해야 한다.
다음해 4월 지급되는 배당을 받으려면 올해까지 해당 기업의 주주로 확정돼야 한다. 주주 확정 기준은 매매 결제가 이뤄졌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매매계약은 체결한 날을 포함해 3일째 되는 날에 결제가 이뤄진다. 한국거래소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 휴장 일인 30일은 결제가 되지 않는다.
양도세 안 내려면 27일 매도 … 배당금 불확실 종목 체크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이 되는 대주주 확정일은 28일이다.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지 않으려면 27일까지 주식을 팔아 종목당 주식 보유액을 10억원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대주주 요건에서 제외되기 위해선 올해 말 종가 기준으로 주식 가액이 10억원 밑이어야 한다. 증권가는 26~27일 이틀간 양도세 회피성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배당주는 통신, 은행, 보험 등이 꼽힌다. 다만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경색 리스크 등으로 올 하반기 큰 조정을 받은 종목들은 배당재원이 감소할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해야한다.
교보증권은 ▲LX인터내셔널 ▲GS건설 ▲HD현대 ▲KT ▲도이치모터스, 대신증권은 ▲DB손해보험 ▲우리금융지주 ▲한국자산신탁 ▲동양생명 ▲하나금융지주, 유안타증권은 ▲효성 ▲세아베스틸지주 ▲TKG휴켐스 ▲GS ▲기아, 현대차증권은 ▲효성 ▲대신증권 ▲기업은행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배당락 전일 종가 매수 이후 배당락일 종가에 청산한다면 배당을 포함한 투자 수익률은 양수로 마칠 확률이 높다"며 "단순 배당을 목표로 배당주를 매수하는 것도 좋지만 배당락 전후 가격 변화를 이용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코스피 200 소속 종목의 배당락 전일 종가에서 배당락 당일 종가까지 평균 수익률은 최소 1.1%에서 1.8%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4분기 배당금 컨센서스가 존재, 배당금 지급 불확실 종목은 강원랜드, 유니테스트, 대한유화, 한화생명, 넥센타이어, 넷마블 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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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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