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1000만 세대 눈앞… '女>男' 인구 격차 최대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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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1000만 세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저출산 현상에 한국 주민등록 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다. 여자가 남자 보다 많은 남녀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31일 기준 한국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2021년(5163만8809명)에 비해 19만9771명이(0.39%) 줄었다.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5183만명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은 2만1000명→19만명→20만명으로 확대됐다.
2022년 인구의 자연적 요인(출생-사망) 감소는 11만80003명,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 말소는 10만1938명이다.
출생자는 25만4628명으로 전년보다 3.23% 줄었다. 출생자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사망자 수는 3년 연속 증가해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구는 여자 2580만2087명, 남자 2563만6951명이다. 남자 인구 감소는 4년 연속 이어졌으며, 여자 인구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남녀 간 인구 격차는 16만5136명이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후 최대 격차다.
연령대별로는 50대(16.7%)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말에 비해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한국이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22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했다.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여자(20.1%)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남자(15.9%)보다 4.2%포인트 높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초고령사회는 전남(25.17%), 경북(23.78%), 전북(23.20%), 강원(22.77%), 부산(21.47%), 충남(20.58%) 등 6곳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2021년말과 비교해 충남(고령→초고령), 울산(고령화→고령), 경기(고령화→고령) 등 3곳은 초고령사회나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 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자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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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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