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마스크 전면 해제 시기, 구체적 단정 어려워"
송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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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의 전면 해제 시기를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일 오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전면 해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구체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30일 부분 해제됐다.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탑승 중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 수준으로 조정됐다.
방역 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재 '심각' 단계에서 '경계'나 '주의'로 하향 조정되는 경우나 법정 감염병의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떨어질 때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할 방침이다.
임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사망률이 높고 신종 변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점 등을 이유로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방역 상황과 신종 변이 발생 상황 등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단계 조정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이날 조정된 마스크 착용 기준이 모호한 장소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도 내놓았다. 대형마트는 마스크 의무 착용 시설이 아니지만 대형마트에 있는 약국에 가는 경우엔 마스크를 써야 한다. 단 약국까지 가는 마트 공용 통로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통근이나 통학·원버스 탑승 시엔 대중교통으로 간주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하지만 버스터미널이나 지하철역, 기차역 대기 공간이나 승강장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임 단장은 "아직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 보인다"며 "홀가분한 기분이 들면서도 조심스럽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내 위험도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되 개인의 안전과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실내 환기와 손 씻기 등 생활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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