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열린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양화당 풍기대에 설치된 보름달 모양 조명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9.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해 9월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열린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양화당 풍기대에 설치된 보름달 모양 조명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9.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토요일이자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 4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지면서 겨울철 추위가 이어지겠다. 추위는 정월 대보름이자 일요일인 5일까지 이어지겠다.


대보름날 월출는 5일 오후 5시10분께 시작되겠다. 주말 내내 미세먼지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치솟겠지만 달맞이하는 데는 무리가 없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평년(아침 최저 -12~0도, 낮 최고 2~9도) 이맘때 수준의 추위가 이어지겠다.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일부 경북 내륙 지역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춥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4도 △춘천 -9도 △강릉 -1도 △대전 -6도 △대구 -3도 △전주 -4도 △광주 -3도 △부산 0도 △제주 3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4도 △춘천 5도 △강릉 8도 △대전 7도 △대구 7도 △전주 6도 △광주 7도 △부산 9도 △제주 8도다.

강원 영동과 전남 동부, 경상권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돼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에는 시속 25~45㎞의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겠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등 동해안과 가까운 산지에도 순간풍속 55㎞/h의 바람이 불겠다.

일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토요일(4일)과 대동소이하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춘천 -8도 △강릉 -1도 △대전 -5도 △대구 -4도 △전주 -3도 △광주 -3도 △부산 0도 △제주 3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6도 △강릉 10도 △대전 8도 △대구 10도 △전주 8도 △광주 10도 △부산 11도 △제주 11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대보름 월출은 오후 5시13분(독도) 시작되겠다. 보름달은 이튿날인 6일 오전 7시11분에 지겠다.

서울에선 오후 5시21분에 달이 뜨기 시작해 밤 12시에 정남향인 '남중'에 다다르겠다. 서울의 일몰 예정시각은 6일 오전 7시32분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4일 국외에서 유입된 것에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경기 남부와 충남 등 서해안과 가까운 지역은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충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5일에는 이 미세먼지가 잔류한 데 국내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수도권과 세종, 충청 등 서해안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강원 영서와 대전, 전북은 밤에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상승하겠다.

기상청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구름 없이 맑겠다며 달맞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